기다림은 지루하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이유따위는 묻지 말아주세요.
연유를 알았다면 기다리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인내심만큼은 남다르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나의 자부심도 오늘에 와서는 종언을 고합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아무말 없이, 아무런 행동없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내 마음은 바닦까지 껴져 버리거든요.

불안감과 초조, 그리고 무력감.
이런 느낌이 나에게 얼마나 낯선 것인지
당신은 모르실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이런 감정이 나를 스쳐지나 갑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거울을 보고 있노라면
나조차 놀랄 정도로 냉정했던 내 마음이
당신을 생각하면 선량하게 풀려 버립니다.

당신을 상상하고 있노라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당신을 상상하고 있노라면
익숙한 거리를 걷고 있을 당신을 상상하노라면
삶은 즐거운 것이 됩니다.

그런데 당신은 절대 모르겠지요.
표현하지 않은 마음 따위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삶의 법칙일테니까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책임도 무겁지 않을텐데�
무정한 당신은 늘 나를 기다리게 만듭니다.
왠지 훔쳐오고 싶었다. 내가 쓴 것 같단 말이지…

4 thoughts on “기다림은 지루하다”

  1. 자네가 쓴 것 같지는 않아.
    너무 세속적인 분위기가 풍겨서…
    마지막 말이 없다면 자네의 image change가 성공했다고
    기뻐해주려 했는데..

    그냥 소망으로만 간직하라고.
    자네처럼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사람도 있으니.^^

  2. 참… 난 원래 세속적인 사람이라고. ㅋㅋㅋ
    아무튼 나보다 더 거만한 말투지만
    저 마음만큼은 이해가 되더라고…

    소망은 소망으로 간직하라는 자네의 말
    접수하겠네. 원래 생겨먹은 데로 살아야 인생이 편한 법인데
    아주 잠시 망각한 듯 싶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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