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며칠 뒤면 미치도록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시험 결과가 나온다. 메리 스튜어트가 무서운 음모에 동의했던 그 성벽의 폐허에 앉아 어떤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과는 별개로 요즘의 나는 찰나의 한가함조차 참아 내지 못한다. 쉴틈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만 어떤 불운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무엇에 쫓기는지조차 모르면서 지독한 피로감이 팔다리에 젖어들때까지 야생 멧돼지처럼 이곳 저곳을 방황한다. 하지만 이런 방황에도 좋은 점이 있으니 티켓북이 순식간에 채워져 간다는 사실이고 귀국 선물조차 사지 못할 만큼, 서간인까지 찍은 엽서들을 보내지 못할만큼 헐거운 지갑 두께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아직 남은 며칠 동안 보아야 할 공연들이 몇 개 남아 있긴 하지만 한가지 자부해도 될만한 사실이 있다면 지금껏 살아온 나날들 가운데 지금처럼 나 혼자만의 즐거움에 봉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과 시간을 기울였던 시기는 없었다는 사실 하나다.

Musical
Phantom of the opera
Les Miserable
Wicked
Lion King
Mary Poppins
Billy Elliot
Chicago
Evita
Sound of Music

Play
Troilus and Cressida
Wating for Gordot

Opera
Return of Ulysses
La Boheme
La Traviata
Marrige of Figaro

Ballet
Magia de la Danza -Ballet Nacional de Cuba
Romio and Juliet -Birmingham Royal Ballet
Mixed Bill -Dutch National Ballet
Sleeping Beauty -Royal ballet

Exhibition
칸딘스키, 콘스터블, Rebels and Martyrs, 모디글리아니, 로댕, 벨라스케즈, 세잔, 홀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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