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Falstaff

스물 여섯의 봄은 스물 둘과 다르며 스물 셋과도 다르다. 사내들만의 장난스런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어느 순간에는 예전만큼이나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시간은 서로가 서로를 조망하는 방법과 양상 다르다는 사실을 친절하게 깨우쳐 주곤한다. 하지만 이런 친절이 다행스러운 것인지 불행한 것인지 아직은 알지 못한다. 누군가와 함께 길을 걸었으면 좋겠지만 나에게 최선인 길이란 숙명적으로 혼자 걸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배운 스물 여섯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