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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c 2009/10/05 22:33 Delete Reply

    최근 글이 있을까 하여 근 2년여 만에 방문해 보았네만, 5월 이후로 끝이구만.

    반성하시오!

    1. Re: 찬익 2009/10/16 14:43 Delete

      반성은. 책 읽고 글쓰며 살던 시기에는 그것이 삶에서 가장 즐겁고 만족스런 순간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닌 걸 알아.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이 되리란 내 예상은 나만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이 분명해 졌어. 아름다운 문장을 읽는 것보다 연인에게 기대어 있는 짧은 순간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즐겁고 행복하다네. 그렇기 이렇게 몇 달 동안 이 곳을 방치해 놓는 것이지.

      아니야 정확하게는 방치가 아니라 내 단위 시간에 대한 한계효용이 가장 높은 곳이, 가장 높은 행동이, 가장 높은 사람이 누군지 알아 버렸기 때무이 아닐까? 잘 훈련된 개념은 비단 회사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법이고, 그렇다면 굳이 복잡하게 의사 결정에 대한 일반적 원칙을 적용할 필요조차 없이 내 선택은 분명하지 않겠어?

  2. julia 2009/10/05 15:03 Delete Reply

    Allo Monsieur.
    wp에 댓글을 남기려 했으나 에러로 실패한게 벌써 몇주 전 일이네요. Monsieur 스펠링을 몰라 그때도 검색하여 적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ㅎ_ㅠ

    오늘의 난 조금 부은 얼굴에 떠지지 않는 눈으로 갱지에 펜을 휘갈기고 있어요. 생각보다 간단한 과제에 '도대체 내가 뭘 빠뜨렸기에 이렇게 쉬운건가' 하는 불안에 떨면서 말이죠. 추석때 이것저것 집어먹어 탱탱해진 몸매를 보면서도 또 점심때 이것저것 잔뜩 먹어버렸어요. 많이 먹는다고 피곤한 눈과 딱딱한 어깨가 좋아지지는 않는데도요.

    슬슬 병원갈 시간이네요. 드럭 앤 호스피털 월드 체험기를 들려주어야해요!

    1. Re: 찬익 2009/10/16 14:31 Delete

      아홉시 정각에 노트북을 열며 오늘만큼은 진짜 어린이 날로 하루를 보내 보니라 다짐했는데 생각만큼 슂지 않네. 한창 또 다시 갱지 위를 달릴 당신과 그 작은 손에 쥐어진 펜을 생각하면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는 참이야. 카푸치노를 마시고 있자니 또 다시 마법처럼 가볍고 유쾌한 내가 되어 버렸어.

      사실 유쾌한 기분에는 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생각이지만 이디스 해밀턴의 그리스인의 사고와 힘을 읽으며 십 몇 해전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으며 나름 정의내렸던 악에 대한 심오한 정의와 마주했어. 그러고 나니 당신 곁에서 뛰어놀며 고전을 하나씩 정복해 나가는 위업에 다시 한번 도전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 물론 요번에 주문한 것들이 도착하면 폭식곰처럼 책을 읽을테지만 말이야. 그럼 저녁 때 볼 때까지 너무 어깨를 혹사시키지 않기만 기원하고 있을께

  3. Justina 2009/10/04 14:05 Delete Reply

    신문사모임이라면 고연전때말이야?
    그때는 다이빙때문에 동해에 있었어.
    그리고 갈때는 연락좀 해주지 그래? -_-

    1. Re: 찬익 2009/10/05 12:47 Delete

      그 주에 메신저로 이야기 했었잖아. 무엇보다 당일 날 네가 안와서 연락을 하려고 했으나 핸드폰 분실 상태였고 말이야. 처음 다이빙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회사에서 반강제적으로 시작했다고 짜증내던 모습이 역력한데 이제는 완전 푹 빠진 듯 하네. 난 책 읽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순간들이 끊임 없이 생겨 태어나 처음으로 책구매 사이트에서 일반회원이 되는 수모를 겪었을 정도야. 뭐 그래도 올해가 지나기 전에 최소한 쌓인 책은 다 읽지 않을까 싶지만. 다음부터는 연락 주겠음. 다음은 모임은 결혼식이 되거나, 아니면 12월 모임이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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